경기도 특사경에 의해 단속된 짝퉁 명품 제품. 경기도 제공
루이뷔통 등 유명 상표를 부착한 가짜 명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경기도 특사경)은 14일 최근 수원·성남 등 8개 시 10개 지역에서 ‘위조(짝퉁) 제품’의 제조와 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17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가짜 명품 523점, 시가 6억3천여만 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은 가방 228점, 의류 103점, 지갑 76점, 귀걸이 27점, 스카프 11점, 기타 78점이었다. 상표별로는 루이뷔통이 140점, 구찌 109점, 샤넬 84점, 버버리 46점이었다.
경기도 특사경이 짝퉁 판매 업소를 찾아 수사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특히 평택시지역의 ㄱ업소는 매장과 비밀통로로 연결된 비밀창고를 갖추고 정품가격 400만원인 샤넬 짝퉁 가방과 정품가격 150만원인 프라다 짝퉁 가방 등 219점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 수원시 광교 지역의 ㄴ업소는 중국에서 제조한 위조상품에 유명 브랜드 라벨을 붙인 의류 제품을 판매했고, 고양시 일산지역의 ㄷ업소는 정품가격 200만원 상당의 짝퉁 버버리 의류 제품을 100만원에 판매했다.
이번에 적발된 대부분의 위조상품은 접합 및 인쇄상태, 마무리 작업 등이 불량하고 정품 대비 브랜드 로고 등도 달랐다. 또 정품 증명 태그가 없거나 부착 위치나 기재 내용도 정품과 달랐지만 소비자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