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원컨벤션센터 ‘공룡’ 킨텍스·코엑스에 도전장

등록 2019-03-12 17:57수정 2019-03-12 20:36

수원컨벤션센터 29일 문 열어…전국 6위 규모
가동률 72%…코엑스 72%, 킨텍스 61% 넘어서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수원시 제공
경기 남부지역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산업의 허브 구실을 할 수원컨벤션센터가 국내 컨벤션산업의 양대 공룡인 서울 코엑스(COEX)와 고양 킨텍스(KINTEX)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오는 29일 개장을 앞두고 예약 가동률(대여율)이 72%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엑스의 가동률 72%, 킨텍스의 61%와 같거나 웃도는 수준이다.

12일 찾은 경기 수원 광교새도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물 동남쪽으로는 2014년 대한민국 경관 대상을 받고 연간 340만명의 시민이 찾는 광교호수가 보였고, 주변은 경기도청사와 수원고등법원 등 수원법조타운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교육 박람회 중인 고양 킨텍스. 킨텍스 제공
교육 박람회 중인 고양 킨텍스. 킨텍스 제공
5만㎡ 터에 3342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 수원컨벤션센터는 연면적 규모로는 국내 15곳의 컨벤션센터 가운데 6위 규모다. 1층에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로 126m, 세로 63m의 대형전시장과 3층에는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다. 가장 최근 지어진 시설인 만큼 중앙 기둥을 2개로 단순화하고 전시 물품을 차량으로 전시장 내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컨벤션센터의 핵심인 전시장 면적은 코엑스의 6분의 1, 킨텍스의 14분의 1 수준인 7877㎡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다음달 3일 ‘아태마이스비즈니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국제회의 등 각종 회의가 60건, 전시 45건이 일찌감치 예약 마감됐다. 지난해 코엑스와 같은 수준이다. 개관 전부터 수원컨벤션센터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임인수 수원시 도시개발국장은 “수원컨벤션센터는 코엑스나 킨텍스와 달리 국내 유일의 마이스복합타운이라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288객실의 호텔과 아쿠아리움이 전시장에서 50여m 거리에 있고, 지상 12층의 백화점은 전시장과 걸어서 연결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경.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전경.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비롯한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데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경기 남부지역의 다양한 기업군이 몰려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전시장 전체 사용 에너지의 23.8%를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하는 친환경적 설계도 전국의 다른 컨벤션센터와 차별되는 지점이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 개관으로 3826명의 일자리 창출과 456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외에 180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건립에 무려 24년이 걸렸다. 전시장 규모도 3분의 1로 축소됐지만,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만의 차별성을 갖고 국내 마이스산업을 이끌 선두주자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