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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바다를 달라”…해양과학관 유치 나선 ‘내륙도’ 충북

등록 2019-03-05 15:28수정 2019-03-05 20:21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1만5406㎡ 규모로
9월까지 100만명 서명 받아 청와대 등 전달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왼쪽 여덟째) 등이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 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해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펼침 띠를 보인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왼쪽 여덟째) 등이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 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해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펼침 띠를 보인다. 충북도 제공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도’ 충북이 국립 해양과학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충북도는 5일 미래 해양과학관 유치추진위원회를 꾸리고, 국립 해양과학관 충북 유치를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충북의 도전은 ‘바다가 없으니 바다를 달라’는 역발상에서 시작했다. 충북도는 이날 서명운동 선포식에서 “바다 없는 유일한 내륙에 바다를 달라. 충북은 바다를 가질 권리가 있고, 국가는 충북에 바다를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다가 있는 다른 시·도들은 이미 해양 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충북이 내세우는 해양과학관 유치 명분 가운데 하나다. 2012년 부산에 해양 박물관이 설립됐고, 이듬해 충남 서천에 해양 생물자원관이 들어섰다. 경북 울진에는 2020년 국립 해양 과학교육관이 문을 연다. 인천도 2023년 해양 박물관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다섯째) 등이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 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한 서명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지사(왼쪽 다섯째) 등이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 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한 서명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민 등은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해양과학관유치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오윤주 기자
충북도민 등은 5일 충북도청에서 미래해양과학관유치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오윤주 기자
충북은 오는 9월 말까지 해양과학관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회, 해양수산부 등에 건넬 계획이다. 충북이 추진하는 해양과학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설호 충북도 농정기획팀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북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해양과학관이 들어설 경우 내륙에서 바다를 접하는 이색 경험도 제공할 수 있다”며 충북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충북도 등이 청주시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안에 조성을 추진하는 미래 해양과학관 조감도. 충북도 제공
충북도 등이 청주시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안에 조성을 추진하는 미래 해양과학관 조감도. 충북도 제공
2024년까지 1150억원(국비 1068억원, 지방비 82억원)을 들여 청주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1만5406㎡에 해양과학관을 짓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곳에 바다를 탐험하는 해양 로봇관, 생명공학과 바다의 자원을 융복합한 해양 바이오관, 기후·에너지 등의 변화를 보여줄 해양 생태관, 4차원으로 바다를 체험하는 해양 어드벤처관 등을 꾸며 바다 생태와 해양산업의 미래를 보여줄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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