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연중 꽃이 피는 꽃기린의 신품종 레드팡을 개발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연중 꽃이 피는 다육식물인 ‘꽃기린’의 새품종 ‘레드팡(Red Pang)’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꽃기린은 햇빛, 물과 비료가 충분하면 가정에서도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적색, 분홍색, 흰색 등 꽃 색깔이 다양하며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 고온에도 잘 견뎌 최근 소비시장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2000년부터 소비자 선호에 따라 꽃 신품종을 개발해왔으며, 녹색에서 분홍색으로 점차 변하는 포엽(잎)을 가진 ‘파노라마’, 두 가지 포엽 색의 ‘듀얼 핑크’ 등 21개 품종을 육성해 농가에 보급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레드팡은 기존 꽃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적색 품종보다 잎의 색이 진하고 선명해 관상 가치가 높다. 또 가짓수가 많고 식물체가 작은 콤팩트한 수형으로, 실내 공간의 활용도가 높다고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신품종 분양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만 가능하며 소비자는 대량 생산 단계를 거쳐 가정에서 만날 수 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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