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 농장이 지난 7일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고 축사 앞에 생석회를 뿌리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북이 구제역 조기 졸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15일부터 이동제한이 풀린다.
충북은 지난달 31일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4일 동안 추가 발생이 없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발생 농가 반경 3㎞ 밖 소·돼지 등 우제류 축산 농가 1227곳의 가축(6만4천여 마리) 이동제한을 15일 푼다고 13일 밝혔다. 물론 이 안에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또 22일부터 충주지역 구제역 발생 농장 3㎞ 안 우제류 사육 농가 107곳의 소·돼지에 대한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들 농가의 소·돼지 4만1700여 마리도 이동제한을 풀 계획이다.
충북도는 구제역 조기 졸업을 위해 가용 행정력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주시 인접 제천·진천·괴산·음성 등 우제류 사육 농가와 분뇨 처리 시설 등에 생석회를 배포해 살포를 마쳤으며, 우제류 도축장 14곳에 공무원 소독 전담관을 배치하는 등 방역에 힘쓰는 중이다.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정월 대보름(2월 19일) 행사를 자제하고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이 마무리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발생 농장 사후 관리, 매몰지 관리·보상, 방역 종사자 안전관리 등도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