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경기 구명위원회(경기 구명위)’가“사법 농단 피해자 이석기 의원 3·1절 특사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 구명위 제공
경기지역 노동·여성·청년·시민사회 등으로 꾸려진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경기 구명위원회(경기 구명위)’는 12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사법 농단 피해자 이석기 의원 3·1절 특사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 구명위는 “전쟁의 기운이 감돌던 2013년 국회에서 제일 먼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제안한 정치인은 이석기 의원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양승태 대법원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강연에 내란 선동이라는 죄를 씌워 9년 형을 선고하고 6년째 옥에 가둔 지금 정치탄압과 사법 농단으로 말미암아 내란음모사건과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진실도 드러나고 있다”며 “사법 농단 피해자인 이 의원은 즉각 사면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도숙 경기구명위 상임대표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지금도 양심수가 갇혀있다는 것은 불행한 역사이며 갇혀있는 양심, 갇혀있는 평화, 갇혀있는 자주와 통일을 석방하기 위해 돌아오는 3.1절엔 반드시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양심수를 석방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도 “국회에서 가장 먼저 평화와 번영을 위한 4자 종전선언을 주장했던 이석기 의원이 석방되는 것이 마땅하며, 분단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농단과 사법 농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명예와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도숙 경기구명위 상임대표,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진철문 동국대 교수,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정형주 민중당 경기도당위원장,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신엘라 경기청년연대 대표,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30여명이 참가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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