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 11마리 중 1마리 침 흘리는 증세
간이검사서 양성…오늘 밤 확진여부 나올 듯
반경 3㎞ 안 소·돼지 등 3만6000마리 사육
간이검사서 양성…오늘 밤 확진여부 나올 듯
반경 3㎞ 안 소·돼지 등 3만6000마리 사육
경기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는 31일 오전 10시 10분께 충주시 주덕읍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 검사를 했더니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확진 여부는 이날 밤 10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농장에선 한우 11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30일부터 한우 1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경기 안성 농가와 직접적 역학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도 등은 정밀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 농장 한우 11마리 모두 매몰 처분하기로 했다.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는 농가 2곳이 소 38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 안에는 농가 40곳이 소 4000여 마리, 돼지 3만1500여 마리, 염소 400여 마리 등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앙 충북도 구제역 방역팀장은 “구제역 의심 농가를 중심으로 거점 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추가 접종, 방역 등으로 구제역을 사전 차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지난 2018년 3월 27일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이 돼지들을 살처분장으로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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