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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국외연수 추태’ 예천군의원들 항공료 부풀려져 신고

등록 2019-01-17 21:59수정 2019-01-17 22:11

왕복 항공료 실제보다 많은 239만원으로 ‘뻥튀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행확인서 위조 확인
가이드 폭행한 박종철 의원은 상해 혐의 송치
지난 15일 경북 예천군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실에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종이가 가득 붙어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지난 15일 경북 예천군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실에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종이가 가득 붙어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경찰이 가이드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북 예천군의원들의 미국 왕복 항공료가 부풀려 신고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예천군의회의 국외여행을 대행했던 ㄴ여행사가 의회 사무과에 제출한 전자항공권 발행확인서가 위조된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자항공권 발행확인서에는 1인당 산출운임이 239만5700원으로 적혀 있었지만 실제 운임을 확인해보니 100만원 초중반대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군의원들은 국외여행을 떠나기 전 이 여행사를 직접 선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여행을 가기 전 여러 여행사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비교한 뒤 대행사를 최종 결정하는 다른 지방의회와 달리 예천군의회에는 이런 절차도 없었다. 예천군의원들의 전자항공권이 군의회의 국외여행 심사위원회가 열리기 한 달 여 전인 지난해 10월17일 발행된 것도 석연치 않다. <한겨레>는 확인을 위해 이형식 군의회 의장과 ㄴ여행사 대표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경찰은 부풀려진 항공료가 누군가에게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여행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54) 의원은 상해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저녁 6시10분께 캐나다 토론토의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ㅅ(54)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폭행 이유에 대해 “당시 의장이 ‘초선 의원들이 군의원이 되더니 뭐라도 된 것처럼 날뛴다’고 말하자, 가이드가 ‘내가 봐도 그렇다’고 맞장구를 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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