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찰, ‘조재범 성폭행 사건’ 전담 특별수사팀 구성

등록 2019-01-13 15:30수정 2019-01-13 21:38

디지털 전문가 등 수사진 17명 투입
검찰, 14일 예정된 폭행 항소심 선고 연기 요청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체육계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체육계 성폭력 문제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체육계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체육계 성폭력 문제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3일 조씨의 심석희(22) 선수에 대한 성폭행 고소 사건 조사를 위해 이 사건을 전담할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에는 수사관,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법률지원 인력 등 총 17명이 참여한다.

특별수사팀은 조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피시 등은 물론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내용 등의 복원에 나섰다. 또 성폭행 장소로 추정되는 충북 진천선수촌 등의 현장 조사에 이어 오는 16일께 수원구치소에서 조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지검도 14일 예정된 조씨의 심 선수에 대한 폭행 혐의(상습상해 등) 항소심 선고를 연기해줄 것을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조씨에 대한 선고를 미루고 23일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심 선수가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새로 제기한 상태에서 조씨가 받는 상습 상해혐의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성폭행 사실이 입증되면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통하거나 별도의 추가 기소를 통해 조씨를 처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한편 심 선수를 제외한 폭행 피해 선수 3명 중 2명은 조씨와의 합의를 번복하고 지난 9일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냈다. 최근 심 선수가 조 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씨한테서 수차례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지난달 12월17일 경찰에 냈고 조씨 쪽은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