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해설사 이용 현황을 기준으로 지난해 울산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곳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도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시가 ‘2018년 인센티브 지원 지역 여행사 주관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울산을 찾은 외국인이 2만5618명으로 2017년 7514명과 비교해 3배를 넘어섰다. 내국인도 2017년 2만6424명에서 지난해 2만6702명으로 1.1% 늘어, 여행사 주관 전체 관광객이 2017년 3만3938명에서 지난해 5만2320명으로 5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체류 기간별로 보면, 전년도와 비교해 지난해 당일 관광이 483명에서 967명으로 2배, 2일 관광은 5712명에서 2만2398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대신 3일 이상 관광은 1319명에서 274명으로 크게 줄었다. 국적별로는 대만과 홍콩 편중이 심해, 각각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2%와 10%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은 전년도보다 각각 76%와 37% 줄었다.
내·외국인을 통틀어 지난해 울산의 주요 관광지 가운데 문화해설사 이용횟수를 기준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대왕암공원(60만6489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울산대교 전망대(13만4603명)와 암각화박물관(9만1481명)을 많이 찾았다.
울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2017년 울산방문의 해를 계기로 울산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 울산 전담여행사 공모 선정과 전문가이드 양성, 맞춤형 울산 관광상품 개발, 웹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관광마케팅 전략 등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