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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처럼’…초중고 30명 UN사무총장 꿈꾸며 미국 연수

등록 2019-01-03 15:36수정 2019-01-03 22:30

미국 명문 학교 방문, 진로 탐색
인권·복지·문화·경제·환경 공통 학습도
충북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충북지역 학생 30명이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뉴욕·보스턴 등의 명문고 등을 방문해 인권·복지 등 다양한 탐구 학습을 진행할 참이다. 충북교육청 제공
충북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여한 충북지역 학생 30명이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뉴욕·보스턴 등의 명문고 등을 방문해 인권·복지 등 다양한 탐구 학습을 진행할 참이다. 충북교육청 제공
“여러분이 자국민을 돕든, 타국민을 돕든 여러분은 큰 뜻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충북 충주고 3학년이던 반기문 학생은 1962년 8월 29일 전 세계 40여 개국 110여명의 학생과 함께 미국 백악관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이후 그는 외교관의 꿈을 키웠고, 유엔사무총장까지 지냈다.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 30명이 3일 ‘제2의 반기문’을 꿈꾸며 미국 연수길에 올랐다. 충북교육청이 마련한 ‘충북 글로벌 리더십 국외캠프’다. 논술, 인터뷰, 국내 캠프 관찰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미국 뉴욕 존 보운고, 샌프란시스코 로웰고, 하버드·엠아이티·유시 버클리 등 명문 학교를 방문할 참이다.

이들은 미국의 인권 교육, 복지 정책, 문화·예술 다양성, 경제, 환경 등의 주제를 놓고 탐구 학습도 진행한다.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제2의 반기문을 찾으려고 기획했으며, 2007~2014년까지는 ‘반기문 영어경시대회’로 열렸다. 지금까지 학생 494명이 캠프에 참여해 꿈을 키웠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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