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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든 당직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

등록 2018-12-12 09:55수정 2018-12-12 21:50

페북에 “당 단합 위해…당원 의무에만 충실하겠다”
민주당 오늘 최고위 열어 결론 내릴 예정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지사 처리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지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11일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일베 회원 가입은 물론 ‘혜경궁 김씨’ 의혹을 벗어났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좌우될 상황이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현재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에게 당연직으로 주어지는 당무위원을 맡고 있다.

이 지사는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하여,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 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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