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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초의원 112명 “‘이재명 탄압’ 중지하라”

등록 2018-12-06 16:10수정 2018-12-06 22:46

경기 수원시의회 최찬민 의원 등 기자회견 “마녀사냥 안돼”
이재명 지지연대 4250명은 중앙당에서 ‘징계반대 건의서’ 발표
경기도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07명이 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07명이 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내 기초의원 112명이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6일 이 지사에 대한 ‘마녀사냥’식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은 모두 288명으로 이날 이 지사 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이들 중 37%에 이른다.

경기도 수원시의회 최찬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의원 10명은 이날 수원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색깔론과 같은 마녀사냥식 의혹만으로 이재명 도지사를 흔드는 것은 도지사를 선출한 1300만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색깔론과 같은 마년 사냥에 섣불리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차분히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란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이 지사는 촛불 혁명을 확산시킨 일등공신이다. 이 지사 흔들기는 결국 촛불세력의 분열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촛불세력의 분열 상황을 가장 원하는 자가 누구인가”라며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흔들기가 아니라 적폐청산과 온전한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경기도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07명이 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도 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07명이 6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탄압중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최 의원은 “이 지사의 지지 여부를 떠나 도내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당내 분열을 막자는 취지에서 민주당 소속 도내 전체 시·군 의원을 대상으로 서명에 나섰으며 안양시 의원 12명은 전원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명의원 전체 명단은 연락처 등이 함께 적혀 있다며 따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전국이재명지지연대(준)’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징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26개 단체 4250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발표했다.

지지연대 쪽은 “민주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이재명 지사와 이 지사의 부인에 대한 마녀사냥 식 조리돌림과 유례없는 인격 살인적 행태들이 이어지고 이에 대한 이 지사의 항변을 문제 삼아 일부 당원들이 이 지사 출당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정당한 민주적 권리를 억압하고 민주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당면한 적폐 청산에 필수적인 당의 단결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경쟁자 죽이기에 몰두하는 것 처럼 보이는 일부 당원들의 당동벌이식 행동은 묵과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찬 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이 지사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는 것을 결정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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