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 ㄱ플라자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 제공
경기도 수원의 대형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46명이 다쳤다.
30일 오후 4시14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ㄱ프라자 지하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ㄴ(18)양이 중상을 입고, 김아무개(22)씨 등 45명이 연기를 마셔 아주대병원 등 7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화재 당시 이 건물 지하 1~2층 피시(PC)방 등에는 250여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피시방 관계자는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는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84대와 소방관 등 210명을 동원해 인명구조와 진화에 나서 오후 7시1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또 재난의료지원(DMAT)을 내려 소방청과 유관기관 지원을 요청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 지상 11층, 연건축면적 1만5761.21㎡ 규모다. 불이 나자 일대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연기에 놀란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당국의 수색에서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완전히 꺼지면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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