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센터장이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및 간담 등을 하였다. 경기도 제공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내년 2월 경기도에 도입된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는 27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내년에 51억원을 들여 내년 2월부터 24시간 상시운영이 가능한 닥터헬기를 도입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하기로 했다.
닥터헬기의 도입은 인천·전남·강원·경북·충남·전북에 이어 7번째지만, 야간 시간대를 포함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닥터헬기가 도입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전용 중형헬기로 헬기 내에서 응급처치와 가벼운 수술이 가능하다. 헬기운영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총괄 지휘한다.
이 교수는 “치료가 가능함에도 지연돼서 사망하는 경우를 예방사망률이라고 하는데 선진 의료 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예방사망률이 5~10%인데 우리나라는 30% 수준에 이른다”며 “이번 협약이 시발점이 돼서 선진국 같은 선진 항공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누구나 차별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기도와 센터가 함께 튼튼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센터장이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및 간담 등을 하였다. 경기도 제공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의료진 소방헬기 탑승실적은 2015년 50건, 2016년 87건, 지난해 17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