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정태옥 의원, ‘이부망천’ 발언 무혐의 처분

등록 2018-11-22 18:13수정 2018-11-22 21:13

대구지검 “지역 이미지 훼손했지만 법리적 처벌 어려워”
지난 6월11일 오전 민중당 대구시당 당원들과 민중당 후보들이 대구 북구 산격동 정태옥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정 의원의 얼굴 모형을 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민중당 대구시당 제공
지난 6월11일 오전 민중당 대구시당 당원들과 민중당 후보들이 대구 북구 산격동 정태옥 의원 지역 사무소 앞에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정 의원의 얼굴 모형을 담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민중당 대구시당 제공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 발언으로 고발된 정태옥(57) 국회의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성동)는 22일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 발언이 부천과 인천의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고 부천과 인천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겨 준 사실은 인정되나 법리적으로 검토한 결과 형사처벌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선거운동을 위해 한 능동적·계획적 행위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지역 갈등 조장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발언 대상이 막연해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6월7일 뉴스채널인 <와이티엔>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의원은 지난 6월10일 한국당을 탈당했다. 화가 난 인천과 경기 부천 시민들은 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월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 의원은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대구 영천초, 대구중, 대륜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정안전부 행정선진화기획관과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권영진 대구시장 시절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지냈다. 정 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아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