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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 양묘장 투자 요청”…산림복구 남북협력 본격화하나

등록 2018-11-16 16:41수정 2018-11-16 19:26

산림기술자 교류 등 산림조합 3대 제안에도 북 긍정 반응
경기도, 다음달 남북한 참여 동북아 산림협력회의 열기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 제공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아·태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석차 방남한 북쪽 대표단이 우리 쪽 산림조합중앙회에 양묘장 시설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제안한 인력교류와 시범사업 추진 등에도 긍정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북한 지역 산림복구를 위한 남북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는 이날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쪽 인사들과 15일 만남에서 한반도 산림녹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남북 산림기술자 교류 △북한 특정 지역에 산림녹화 시범모델 사업 추진 △산림녹화와 병행한 태양광 발전 및 연탄 생산시설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리 부위원장 등 북쪽 대표단은 이에 “양묘장 등의 시설투자를 해달라”는 말과 함께 태양광 발전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산림조합 쪽은 전했다. 앞서 리 부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 함께 하는 15일 환영 만찬에 이례적으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이사장의 참석을 요청해 만남이 성사됐다.

북한의 산림복구는 남북 정상 간의 지원 합의에도 국제 제재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북쪽은 지난해 김일성대에 산림학과를 설치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산림복구를 지시하며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북한 산림복구가 진전을 보지 못했는데 경기도가 북한과의 산림복원을 위한 농림복합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다 남북 간 이번 만남을 계기로 산림조합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산림복원 교류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반겼다.

북한 지역 산림복구를 위한 남북 간 협의는 다음달 15~19일까지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는 ‘2018년 동북아 산림협력 국제회의’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5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이 행사에는 우리 쪽에서는 통일부와 산림청,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하고, 북쪽에서는 산림총국 등 관계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이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음달 국제회의는 남북한을 비롯해 동북아 각국의 전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북한 양묘 사업을 총괄하는 북한 산림총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것”이라며 “대북 제재 국면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산림복원을 매개로 남북 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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