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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협박해 돈 뜯은 기자 “광고비로 돈 받았을 뿐”

등록 2018-11-08 14:00수정 2018-11-08 14:20

시달리던 공무원은 목숨 끊으려다 의식 불명 상태
공무원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기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북 영덕경찰서는 8일 공갈 혐의로 ㄷ언론 기자 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ㄴ씨는 몇 달 전 영덕군 공무원 ㄱ(8급)씨를 협박해 55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ㄴ씨에게 시달리던 ㄱ씨는 지난달 25일 아침 7시50분께 영덕군 강구면 야산에서 목숨을 끊으려던 상태로 발견됐다. ㄱ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자 ㄴ씨는 몇 달 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며 ㄱ씨에게 문제제기를 했다. 경찰은 ㄱ씨의 가족으로부터 ㄱ씨가 인터넷언론 기자에게 시달리다가 돈을 뜯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실제 ㄴ씨가 ㄱ씨에게서 55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ㄴ씨는 경찰에 “광고비로 돈을 받았을 뿐 협박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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