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까지 대리기사와 퀵서비스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직업 특성상 대기시간은 길지만,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기사와 퀵서비스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여건 보장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지원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휴대전화 충전기와 컴퓨터, 냉난방기,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되며 이동노동자들의 건강 금융 등의 기초 상담서비스와 직업, 전직 등의 교육프로그램 노동법률 상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설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비의 50%를 경기도가 지원하고 시·군이 쉼터 공간을 확보해 운영을 맡게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리기사 등은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길지만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 혹한기나 혹서기에 현금인출기나 편의점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등록된 대리기사는 11월 현재 2만1600명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