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참여
“은밀한 부분 드러내기 치욕스럽지만 논란 끝내려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정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신체 특정 부위에 큰 점’ 논란과 관련해 의료기관에서 자진해 신체검증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날 “이 지사가 오늘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병원 검진에는 아주대병원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또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CBS)>과 <교통방송(TBS)>의 아침방송에 연이어 출연해 신체 은밀한 부위에 까만점 등 최근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이슈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교통방송>의 아침방송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배우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가 경찰에 이 지사의 신체 특정한 부위에 까만 점이 있다는 대화 녹음내용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없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이 지사는 “중세시대 마녀냐 아니냐를 알아보기 위해 고문하고 최후의 방법으로 물에 던져서 살아나오면 마녀, 죽으면 아니라고 했는데 이 문제도 비슷하다”며 “저도 인간인데 은밀한 부분을 드러내기가 쉽겠나. 치욕스럽고 수치스럽지만 1300만명의 도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확인하고 논란을 끝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