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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탄생할까?

등록 2018-10-08 14:10수정 2018-10-08 20:57

김종양 선임부총재, 총재 선거 출마 검토 중
중국인 멍훙웨이 전 총재 7일 갑자기 사임
인터폴, 다음달 21일 총회 열어 총재 선출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Interpol)의 멍훙웨이 총재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김종양(57·사진)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대행에 임명됐다. 김종양 총재대행은 다음달 21일 인터폴 총재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대행은 8일 “인터폴은 총재 유고 시 선임부총재가 총재대행을 맡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인터폴 사무총장이 나에게 인터폴 총재대행에 임명됐다고 알려왔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8일 이 내용을 전 세계 회원들에게도 알렸다”고 말했다. 인터폴은 전 세계 안전 문제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프랑스 리옹에 사무총국을 두고 있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대행의 임기는 새 총재를 뽑기 위해 다음달 21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를 관장하는 것으로 끝난다. 전 세계 192개 회원국 대표는 총회에서 1국 1표를 행사해 인터폴 총재를 직접 선출한다. 총재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총재 선거는 멍훙웨이 전 총재가 임기를 2년이나 남겨둔 상황에서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총재 선거 때는 후보는 물론 후보를 낸 국가의 정부까지 나서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지만, 이번엔 전혀 예상 밖의 선거라 누가 출마할 것인지도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종양 총재대행도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대행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고려대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특채됐다. 경찰에 재직하며 경남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2년 경남경찰청장 때 임기 3년의 인터폴 집행위원에 뽑혔고, 2015년 경기경찰청장 때 역시 임기 3년의 인터폴 부총재로 뽑혔다. 인터폴은 전 세계를 아시아·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부총재를 두고 있다. 김종양 총재대행은 집행위원에 이어 아시아·오세아니아권 부총재로 선출됐기 때문에, 선임부총재로 활동해왔다.

김종양 인터폴 총재대행은 “멍훙웨이 총재는 2016년 11월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 그런데 왜 갑자기 중국 당국이 그를 수감해서 조사하는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인터폴 사무총국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출신인 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 멍훙웨이 전 총재는 중국 반부패 당국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은 지난 7일 그가 총재직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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