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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북한, 위안부 등 일본 전쟁 피해 국제대회 연다

등록 2018-10-07 13:57수정 2018-10-07 22:13

이화영 경기 평화부지사 남북 합의…다음 달 중순께 열기로
옥류관 경기도 유치도 추진…이재명 지사 방북은 연내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전쟁범죄 피해를 입은 남·북한과 동아시아 국가 대표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회의가 다음달 경기도에서 열린다.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 음식점인 옥류관의 경기도 분점 설치도 추진된다.

10·4 정상선언 11돌 기념식 참석차 지난 4~6일 북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개최 등 6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북쪽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북한 쪽 고위 관계자가 합의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경기도에서 다음달 15일께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고양 킨텍스가 유력하다. 이 행사에는 남·북한 전문가와 ‘위안부’ 할머니 등 전쟁범죄 피해자를 비롯해 중국, 미얀마, 필리핀 등 동아시아 전쟁 피해 당사국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부지사는 “이번에 확정된 학술대회는 남쪽이 주최하고 북쪽이 참여하는 첫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며 “북쪽에서 고위급 관계자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7일 경기도청 브리핑 룸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부지사의 방북 기간 옥류관의 남쪽 분점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부지사는 “옥류관 유치는 이번 방북 기간에 즉석에서 얘기한 것이 아니고 취임 이후 중국에서 북쪽 고위관계자와 몇 차례 만나 논의한 문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분점 수준이 아닌 만큼 현지인과 현지 식재료가 와야 하고 숙박 문제도 있다. 북측이 생각하는 최고 입지는 경기도”라며 ‘옥류관 남한 1호점' 유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대규모 현금 투자가 필요한 만큼 대북 경제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아직까지는 ‘협의’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이 부지사는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황해도 지역의 1개 농장을 농림복합형(스마트팜) 시범농장으로 지정해 시설을 개선하고 경기도가 2007년 조성했다가 교류가 끊긴 개풍 양묘장도 복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이 재개되면 2010년 5·24조치 이후 중단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8년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밖에 △국제프로복싱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성-파주 평화마라톤대회 등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 △메르스·조류독감 등 초국가 전염병과 결핵 및 구충 예방사업 등 보건위생 방역사업 △장애인 단체와의 협력사업도 추진된다.

이 평화부지사는 이들 6개 합의사항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개별적 사안에 대한 서면 합의 등을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경기도의회 등이 연내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평화부지사는 “이번 합의는 지자체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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