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현직 군수의 당선을 위해 돈을 뿌린 혐의로 건설업자가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ㄱ건설 대표 ㅈ씨를 구속했다. ㅈ씨는 지난 2월6일 경북 예천군에 있는 ㄱ건설 사무실에서 ㄴ단체 회장 ㄱ씨와 총무 ㅇ씨에게 “회원 40여명에게 20만원씩 주라”며 1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ㅈ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군수의 당선을 돕기 위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ㅈ씨에게 돈을 받아 회원들에게 나눠 준 혐의가 있는 ㄱ씨와 ㅇ씨는 지난 8월13일 구속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예천군수 선거는 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학동 후보와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한 이현준 군수가 맞붙었다. 이 군수는 2206표 차이로 한국당 김 후보에게 패했다. 예천군은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이 4만명 조금 넘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