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48·사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에 내정됐다.
허 처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로 근무하며 조사분석국장 등을 맡았다. 그는 제6회 지방선거와 제7회 지방선거 때 대구에 내려와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두 번 맡았다.
허 처장의 고조부는 조선 말기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방산 허훈(1836~1907년)이다. 방산은 땅을 팔아 독립운동을 하던 동생 성산 허겸과 왕산 허위에게 군자금으로 지원했다. 허 처장의 조부인 허흡은 포항시장(1951~1952년)과 대구시장(1954~1958년)을 지냈다. 허 처장은 7일 민주당 중앙당에 사직서를 내고 10일부터 청와대로 출근한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