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6일 암병원을 개원했다. 경기지역에서 병원 내에 암센터를 갖춘 대형병원들은 있지만 독립된 암 병동을 갖춘 암병원 개원은 성빈센트병원이 처음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날 천주교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와 염태영 수원시장,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문정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병원 봉헌식 및 개원식’을 열었다.
암병원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성빈센트병원 내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새로 신축됐으며 100병상 규모다. 폐·위암, 대장암, 비뇨의학, 부인종양, 유방갑상선암, 혈액, 특수암, 종양내과, 방사선종양센터 등 11개 전문센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암병원에는 ‘첫 방문 안내센터’가 설치되고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암으로 처음 병원을 찾는 환자의 검사와 진단, 치료 까지 밀착 관리해 치료 시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성빈센트병원장인 김선영 데리시타 수녀는 “성빈센트 암병원은 한층 강화된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과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병원의 설립 영성인 전인치료를 실현하는데 주력하고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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