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인 조하진, 김현아씨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수영장’.
올해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조하진, 김현아씨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수영장’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수영장은 수영장의 레인과 휴식 공간이 분리되도록 홈을 파서 수영장 이용자들의 충돌을 방지한 아이디어다. 기존 수영장의 경우 홈이 일직선이다 보니 수영 중 이용자 간 잦은 충돌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넛지(nudge)’ 이론을 활용한 ‘세상을 움직이는 디자인’을 주제로 129개 작품이 출품됐다. ‘넛지’는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넛지 이론은 강요나 인센티브 없이 현명한 선택을 끌어내는 힘을 설명하는 행동경제학 용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에서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 중앙에 파리 모양을 그
2018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금상작인 안재민, 이종한씨의 ‘생명의 두근거림’.
려 넣은 결과 소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나 줄어들었다는 것이 대표 사례다.
금상은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제안 아이디어인 ‘생명의 두근거림’과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아이디어인 ‘종량제 봉투로 그림을 완성하는 쓰레기 배출장소’가 선정됐다.
입상작에는 대상 400만원 등 모두 1250만원의 상금을 준다. 입상작들은 다음 달 5∼7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18 경기건축문화제’에 전시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