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여전한 데다 폭력 민감성 높아져
언어폭력·집단따돌림·스토킹·사이버 괴롭힘 순
언어폭력·집단따돌림·스토킹·사이버 괴롭힘 순
경기도 내 학교 폭력에 따른 피해자가 지난해에 견줘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의 28일 ‘2018년도 1차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1%, 중학교 0.8%, 고등학교 0.4%로, 평균 피해 응답률은 1.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0.9% 포인트가 늘었고 중·고교생도 각각 0.3%, 0.1% 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피해 응답률의 증가는 학교 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며 학교 폭력 예방교육 등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7%, 집단따돌림 17.4%, 스토킹 12.2%, 사이버 괴롭힘 11.3% 순이었다.
학교 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이 29.3%로 가장 많았고, 학교 밖(34%)보다는 학교 안(66%)에서 더 많은 학교 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2.7%, 점심시간 18.9%, 하교 시간 이후 15.1% 순이었다.
학교 폭력을 행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6.5%, 장난으로 가 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13.7%였다.
학교 폭력 피해를 보았을 경우 대부분 가족이나 교사, 학교 폭력 신고함, 친구나 선배에게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18.1%였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 5월1~31일까지 경기도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105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자료제공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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