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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서귀포에서 1명 실종

등록 2018-08-22 22:48수정 2018-08-23 07:47

항공기 결항돼 관광객 등 100여명 공항서 밤새
4500여가구 정전…일부 도로 월파 등으로 통제
위미항 시설물 91t 유실…신호등·간판 등 피해
제주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도가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22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22~23일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제주지역에는 실종사고 등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태풍 경보가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지난 22일 오후 8시17분께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표선면 성읍리,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등 도내 4531가구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났고, 4000여가구(23일 오전 7시 기준)가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는 파도가 도로를 덥쳐 해안도로가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시 주요 하천인 한천과 병문천의 수위가 상승하자 23일 새벽 1시8분께부터 한천1, 2저류지와 병문천 2, 5저류지, 산지천 4저류지 등의 수문을 차례로 개방했다. 또 23일 학교는 16개교가 휴업하고, 94개교가 등교 시간을 조정했으며, 48개교가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19분께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정방폭포 인근 소정방폭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폭포 쪽으로 내려갔던 이아무개(31)씨와 박아무개(23, 여)씨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폭포 계단에 설치된 난간을 붙잡았으나, 박씨는 실종됐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이씨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소방과 함께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높은 파도와 어둠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이 유실됐다. 오후 6시47분께는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호텔 사거리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제주시 오라2동 연미마을 입구 신호등이 꺼지는 등 도내 곳곳의 신호등 피해가 잇따르고, 일부 가로수 등도 바람에 넘어졌다.

또 이날 오후 5시 이후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됨에 따라 제주를 떠나지 못한 관광객 등 100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보냈다.

23일 오전 7시 현재 누적 강우량은 한라산 해발 1700m 윗세오름에 598㎜, 제주 북부 지역에 148.8㎜, 서귀포 대정 지역에 130.5㎜, 서귀포 남부지역 103.3㎜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간최대풍속 초속 19.9m(서귀포 남부)~33.9m(제주시 고산)의 강풍이 불고 있다. 한라산에는 진달래밭에 초속 62.0m, 윗세오름에는 36.3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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