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의 여성 참여 확대 약속에 따라 19일 원가분석 자문단의 여성이 0%에서 41%로 확대됐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현행 30%대에서 40~50%로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여성위원의 비율이 40%를 넘긴 첫 위원회가 구성됐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경기도 원가분석 및 공법선정 자문단’ 2기 44명을 선정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기 자문단은 전체 위원 44명 가운데 41%인 18명이 여성위원이다. 자문단은 경기도의 계약심사 결과에 대한 신기술·특허공법 적용의 타당성과 공법·품목 변경 등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한다.
이 자문단은 토목과 도로, 건축, 시공, 설비, 정보통신 등 14개 분야 민간 전문가로 이뤄졌으며, 2016년 7월 처음 도입됐다. 1기 자문단은 전원 남성이었다. 1기 자문단은 2년 동안 22건, 1087억원 규모의 계약심사 건에 대해 자문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48억 원을 감액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12일 열린 제23회 여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40~50%대로 올릴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에는 210개의 상설위원회가 있다. 이 중 여성이 위촉직으로 포함돼야 하는 184개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은 평균 36%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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