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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에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한다

등록 2018-07-06 15:56수정 2018-07-06 15:59

80㎿급으로 연간 65만5760㎿ 전력 생산
효율 높고 오염물질 적은 친환경 발전
수소와 공기 중 산소 결합해 전기 생산
충북 진천군에 들어설 세계 최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위치도.충북도 제공
충북 진천군에 들어설 세계 최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위치도.충북도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충북 진천에 들어선다.

충북도, 진천군, 진천그린에너지발전소 특수목적법인(진천그린에너지) 등은 세계 최대 규모(80㎿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진 포스코·삼천리·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주축이 된 경기그린에너지가 2013년 경기 화성에 세운 58.58㎿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세계 최대 규모였다.

진천그린에너지는 주식회사 한프, 케이비증권, 한국서부발전주식회사 등이 함께 설립했다. 이들은 5250억원을 들여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1만4578㎡, 진천군 덕산면 합목리 2만2720㎡ 등 2곳에 각각 4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울 참이다.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9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해마다 65만5760㎿에 이르는 전기를 생산해 진천 덕산 변전소를 거쳐 한전에 판매할 참이다. 이는 진천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23%에 이르는 양으로, 일반 가정 24만9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1820만원, 20년간 3조6400억원 정도의 전력 판매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며, 해마다 78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입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수소 전기차와 같은 원리다.

진천그린에너지는 충청에너지서비스의 선로를 통해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할 참이다. 장오현 충북도 태양광산업팀 주무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를 활용하는 발전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만 환경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발전 효율도 53~65%로 30~42% 정도인 화력 발전(디젤)보다 훨씬 높다.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신재생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8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에 견줘 29만3933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해마다 30년생 소나무 210만 그루를 심는 효과과 같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소음, 악취, 연기 등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바닷가에 짓는 화석연료 발전소와 달리 전국 20여곳에 조성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경기 성남 분당, 광주, 대구 등 입지 제한이 거의 받지 않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수소연료 전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원을 분산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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