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취임선서와 함께 재난대비 점검에 나섰다. 경기도 제공
민선7기 경기도지사로 공식 취임한 이재명 남경필 도지사가 따로 취임식 없이 태풍 대비 점검에 나섰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10시50분 수원의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태풍 대비를 위한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지사는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첫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또 “단 한명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확실하고 확고한 대책을 수립하자. 혹시라도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관행화되어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부지사 및 간부 공무원, 재난안전본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시·군부단체장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 지사는 재난안전대책 회의 이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광명시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찾은 이 지사는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공정하고 희망 넘치는 새로운 경기, 도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동행했다.
이 지사는 별도로 배포된 취임사에서 “1300만 도민이 저를 믿고 맡겨주신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 있으며 ‘공정함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일 취임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원 현충탑을 방문해 방문록에 남긴 글. 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특히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경기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 등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가 실현되는 경기도,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범으로써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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