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충북환경연대가 4일 충북도청에서 6·13지방선거 후보들의 환경정책 의제 채택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충북지역 여야 후보들은 6·13지방선거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 대부분 후보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 필요성에 공감했다.
6·13지방선거 충북환경연대가 충북지사, 청주시장 등 충북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환경영향정책 의제를 제안했더니, 충북지사 후보 3명, 청주시장 후보 5명 등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정책에 공감을 표시했다. 6·13지방선거 충북환경연대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충북지역 환경단체 17곳이 꾸렸으며, 지난달 지역별 환경정책 의제를 선정한 뒤 후보들에게 채택 질의서를 보냈다.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민주당 지방선거 10대 공약 가운데 2순위에 선정된 핵심공약이다. 실질적 효과가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경국 자유한국당·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진행,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 등에 동의했다.
청주시장 후보들도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이었다. 정세영 정의당 후보는 청주 시내 미세먼지 전수 조사 및 미세먼지 오염지도 작성을 공약했으며, 신언관 바른미래당 후보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에 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범덕 민주당 후보는 고농도 오염 시 비상저감 조처의 하나로 제시된 강제 2부제 시행에 대해 자세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황영호 한국당 후보는 환경연대의 정책 제안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논란이 됐던 속리산·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도 대부분 후보가 반대·유보 뜻을 보였다.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서는 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정상혁 보은군수 후보는 반대 뜻을 보였지만,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김인수 보은군수 후보 등은 법주사 유네스코 등재 여부를 살피며 추후 논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서는 민주당 김광직 단양군수 후보, 무소속 엄재창 단양군수 후보 등이 반대 뜻을 나타냈지만, 류한우 한국당 단양군수 후보는 답을 하지 않았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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