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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통일 농사지어 북녘 동포에게

등록 2018-06-01 11:57수정 2018-06-01 13:31

전농 충북도연맹 통일 쌀 손 모내기
4일 괴산군 사리면…단일기 형상화
전농 충북도연맹 회원 등 농민들이 지난해 청주시 미원면 통일 쌀 경작지에서 통일 쌀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전통 충북도연맹 제공
전농 충북도연맹 회원 등 농민들이 지난해 청주시 미원면 통일 쌀 경작지에서 통일 쌀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전통 충북도연맹 제공
충북 농민들이 손수 재배한 쌀을 북녘 동포에 보내기로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4일 괴산군 사리면 백마권역에서 통일 쌀 손 모내기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농민회 회원과 농민 등은 사리면 백마권역 뜰 3000여㎡에 모내기를 할 참이다. 기계를 쓰지 않고 전통 방식의 손 모내기를 할 계획이다. 농민회는 해마다 청주 미원에서 통일 쌀 손 모내기를 해 왔지만 올핸 괴산으로 옮겼다.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의 한 논에 조성한 이색 벼 논 그림.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의 한 논에 조성한 이색 벼 논 그림.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이들은 논에 이색 벼를 활용해 남북 단일기(한반도기)를 수놓을 참이다. ‘이색 벼 논 그림’은 초록색 벼를 도화지 삼아 누런색을 띠는 황도, 자주색 자도, 붉은색 적도 등 색을 달리하는 벼를 적절히 심어 대형 상징물을 논에 형상화하는 것이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2008년 상모놀이를 논에 형상화한 뒤 전국으로 번졌으며, 경관을 보러 오는 관광객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안기원 전농 충북도연맹 총무부장은 “통일의 뜻을 더하려고 논에 단일기를 형상화하기로 했다. 가을 추수를 한 뒤 쌀은 북녘 동포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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