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신용한 “한국당과 단일화해도 시너지 없어”

등록 2018-05-30 05:01

[6·13 후보에게 묻는다]
③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세력의 사당화해 탈당”
한국당의 ‘부지사 제안설’엔 “그쪽서 답해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발탁됐지만 친박 아냐”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 내덕동 선거캠프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 내덕동 선거캠프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28일 오전 충북 청주 내덕동에서 신용한(49)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를 만났다. 캠프 사무실로 들어선 그는 물부터 청했다. 새벽 2시까지 10여개 일정을 소화한단다.

땀을 훔치는 그에게 ‘정무부지사 제안설’을 먼저 물었다. 자유한국당 박경국(60) 충북지사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그에게 충북도 정무부지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지역 매체 보도가 나온 뒤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여부 조사에 나선 상태다. “노 코멘트입니다. 박 후보 쪽에서 나온 얘기이니 그쪽에서 답하는 게 맞죠. 다만 선관위·검찰에서 조사하면 성실하게 답하겠습니다.”

야권 단일화도 물었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될까요? 여론조사에서 그쪽 지지율이 기껏 20%대인데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봅니다. 단일화 감흥이 없을 걸요.”

신 후보는 애초 지난 1월 한국당 소속으로 충북지사 선거에 나섰지만 지난 3월 탈당한 뒤, 바른미래당으로 말을 바꿔탔다. 한 뿌리여서 단일화가 쉬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신 후보의 생각은 달랐다. “한국당 안 청년층들과 줄기차게 당 개혁을 요구했지만 홍준표 대표를 둘러싼 세력들의 사당화, 구태 정치 때문에 탈당했다. 정치 공학적 이유로 단일화는 안 한다.”

신 후보는 ‘강한 경제, 젊은 충북’와 함께 현장형 젊은 도지사를 앞세웠다. “3선에 도전한 이시종 지사의 문제는 70대 나이, 실적 없는 3선만이 아니라 미래 확장성이 없다는 데 있다. 그가 자랑하는 투자유치 40조원 가운데 절반이 에스케이하이닉스 자체 투자이며 그의 능력에 따른 일이 아니다. 이젠 젊은 지도자로 바꿔야 한다.”

실패한 청년 창업가 등을 지방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실패 스펙 도입’ 공약은 신 후보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청주 강내에서 나고 자란 신 후보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가난 때문에 5차례 가출을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집안이 기울었죠. 한 때의 방황이 저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학 땐 운동권 서클에 몸담기도 했죠.”

신 후보는 자신이 주도한 청년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점프 투게더'가 유명해지면서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과는 인연이 전혀 없는데 발탁됐어요. 전 박근혜 키즈도, 친박도, 비박도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도 후보로 나섰지만 경선에서 탈락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