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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박경국 후보 “무능 도지사 3선 안 된다”

등록 2018-05-30 04:59

[6·13 후보에게 묻는다]
②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

“지난 8년의 개발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야”
“포화 상태인 도청 이전 공론화 통해 추진”
남북정상 대화록 공개 근거 제시해 구설수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충북도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충북도청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지난 25일 오전 충북도청 중앙기자실에서 박경국(60)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를 만났다. ‘돌기와집 넙죽이’라는 별명처럼 평소 둥글둥글한 그였지만 얼굴에 각이 보였다. “선거 쉽지 않아요. 허허.”

야권 단일화를 먼저 물었다. “지금은 중단됐어요. 단일화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박 후보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조건으로 정무부지사 자리를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애초 언론 보도가 오해에서 비롯됐다.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뭐라 얘기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새로운 충북’을 내걸고 이시종 현 지사의 3선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 “잘한 게 없잖아요.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고 있는데 이시종 충북호는 지난 8년 동안 개발과 양적 성장 일변도였어요. 그마저도 오송 역세권 개발, 충주 에코폴리스, 이란 2조원 투자 유치 등 모두 실패했어요. 이젠 바꿔야지요.”

박 후보는 민선 5기 2년 동안 행정부지사로 이시종 현 지사를 도왔다. 하지만 그는 방송 토론회 등에서 연일 이 후보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개인적 감정은 없고 충북의 미래를 위한 지적인데 이 후보의 엄살이 심해요. 실제 에스케이하이닉스 투자 등 이 지사의 투자 유치 등 실적은 사실 민선 4기 때 길을 닦은 것이 대부분인데 자신의 치적으로 잡아요. 또 전국 1등 경제 발전 등을 말하지만 가계소득 전국 꼴찌, 자살률 전국 1위 등 멍에가 더 많아요.”

박 후보는 충북도청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상대 후보들은 예산 등을 이유로 부정적 태도다. “지금 도청은 포화 상태입니다. 이전을 논의할 때가 됐어요. 예산도 2000억원 정도면 되고, 부분적으로 민자를 유치할 수도 있어요. 당장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이전 공론화위원회를 만든 뒤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박 후보는 충북대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충북도에서 국장급 이상 고위직만 8차례 거쳤으며, 국가기록원장과 안전행정부 1차관을 지냈다. 국가기록원장 시절 국정원이 보유한 노무현-김정일 정상회담 대화록이 국정원 기록물이라고 밝혀 대통령 기록물인 이 대화록의 공개를 뒷받침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는 지난 2월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기록물이 다수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박 후보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해당 기록물은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기 전 유출된 것이어서 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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