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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극축제 대박…3일간 15만명 운집

등록 2018-05-28 18:01수정 2018-05-28 22:42

경기 상상캠퍼스(옛 서울농대) 자연이 연극 무대
가족 단위 시민들 이어져…아비뇽 축제갈까?
프랑스 공연단체 딥틱이 힙합 거리무용극을 공연하고 있다.
프랑스 공연단체 딥틱이 힙합 거리무용극을 공연하고 있다.
“어제 거리무용극을 못 봐서 다시 왔어요”

이틀째 수원연극축제를 찾았다는 수원에 사는 주부 최정희(53) 씨는 27일 거리무용극 <해체>가 열리는 잔디마당에 1시간 전부터 자리를 깔았다. 이날 오후 7시30분 시작된 프랑스 공연단체 딥틱의 힙합 무용은 현란한 무용과 특이한 음악이 뒤섞여 무대를 에워싼 1천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은 수원연극축제에 15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등의 ‘대박’을 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농대 캠퍼스)에서 열린 ‘2018 수원 연극축제’에 15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원 화성행궁 등에서 열린 연극축제의 관람객 4만명에 견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공연 무대가 처음으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농대로 옮기면서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던 애초의 우려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신 나무와 숲이 울창한 자연 속 15개의 공연장에서 86회 열린 국내외 공연을 보기 위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공중극인 <인간모빌>이 공연되는 동안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공중극인 <인간모빌>이 공연되는 동안 수천여명의 관람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26일 밤 9시 시작된 프랑스 공중극 단체인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모빌> 공연장에는 밤늦은 시각에도 수천여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운집해 공중 30~40m 높이에서 펼쳐지는 타악기 연주를 지켜봤다.

수원문화재단은 해마다 7월이면 전 세계에서 50만명이 색다른 실험극의 진수를 즐기기 위해 몰려드는 프랑스 아비뇽 연극축제처럼 수원연극축제가 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보였다.

임수택 수원연극축제예술감독은 “좋은 예술 작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민들을 많이 오게 한 것 같다. 관객들이 열심히 공연을 보셨다. 평소에 작품에 대한 예술적 향수나 갈증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사진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연극축제가 열린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농대)에서 열린 이동형거리극인 <버드맨>의 모습.
수원연극축제가 열린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농대)에서 열린 이동형거리극인 <버드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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