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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4개월만에…제천 화재 희생자 29명 합동 추도식 엄수

등록 2018-04-22 12:10수정 2018-04-22 14:39

김부겸 장관, 이시종 지사 등 참석
참사 4개월만…합동분향소도 철거
21일 거행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1일 거행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앞줄 왼쪽부터)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숨진 29명의 합동 영결·추도식이 21일 오후 2시 제천 어울림체육센터에서 유가족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김수민·지상욱·표창원·송석준·권석창 국회의원, 이근규 제천시장, 조종묵 소방청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시종 지사는 추모사에서 “도지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근규 시장은 “희생자들이 평안히 영면의 길로 떠나기를 시민과 함께 기원한다. 앞으로 안전한 나라, 안전한 제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장은 유가족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금세 울음바다가 됐다. 유가족들은 눈물 속에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들과 마지막 작별을 했다. 제천화재유가족대책위원회는 제천시 청전동 유가족 대책위 사무실은 유지하되 합동분향소는 철거하기로 했다.

21일 거행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헌화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21일 거행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헌화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제천시는 다음 달 초 화재 현장인 스포츠센터 건물에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서는 지난해 12일21일 불이나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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