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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거치된 목포에서도 ‘기억하는 봄, 다짐하는 봄’

등록 2018-04-06 11:15수정 2018-04-06 11:41

9일부터 원도심 일원에서 참사 4년 맞아 전시·공연·토론·집회
15일 오후 목포신항에서 시민·학생이 문화제와 다짐대회 열어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묘사한 화가 정태관의 그림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묘사한 화가 정태관의 그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 참사 4년을 맞아 아픔을 기억하고 행동을 다짐하는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세월호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이하 세월호목포실천회의)는 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5월7일까지 한 달 동안 ‘기억하라 행동하라’라는 주제로 전시·공연·토론·집회 등 각종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9일에는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이 새겨진 압화와 편지를 모아 특별기획전 ‘너희를 담은 시간’을 개막한다. 이날부터 21일까지 목포시 무안동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이후 22일부터 5월7일까지 목포신항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13일 저녁 7시 목포시 해안동 극단 새결에서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를 무대에 올린다.

목포중·고등학생연합은 14일 오전 10시30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를 품다’ 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한다. 세월호목포실천회의와 한국사회학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에서 ‘세월호와 촛불, 그리고 나라다운 나라’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연다.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일요일인 15일 오후 목포신항에서는 청소년과 예술인, 시민이 참여한 기억문화제와 다짐대회가 열린다. 이날 오후 2~6시 진행하는 문화제에선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노래와 무용 등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에 열리는 다짐대회에선 참석자들이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행동을 결의한다.

세월호 참사 전후 상황과 희생자 가족들이 겪었던 아픔을 기록한 영화도 원도심 극장들에서 상영한다. 4·16미디어연대에서 ‘공동의 기억:트라우마’라는 제목으로 제작한 ‘어른이 되어’, ‘목포의 밤’, ‘이름에게’, ‘상실의 궤’ 등 다큐멘터리 4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목포미디어연대에서 촬영한 30분짜리 다큐멘터리 ‘세월호 1년의 기록’도 선을 보인다. 17일 오후 5시 독립예술영화관인 시네마라운지엠엠(MM)에서 3편, 18일 오후 5시 함께평화 오즈시네마에서 3편을 각각 상영한다.

양현주 세월호목포실천회의 집행위원장은 “참사 이후 모든 국민이 내일처럼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촛불 이후엔 새 정부의 손에 맡겨두고 국민은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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