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대전과 충남 공직자들의 재산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3억9339만원(↑559만원)을 신고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8억771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66만원이 줄었다. 전세 임차권만료 등으로 재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9억9251만원, 김택수 정무부시장은 1억8634만원을 신고했다. 최고 재력가는 박희진 시의원으로 소유한 토지 등의 공시지가 등이 상승해 77억38만원(↑5억2399만원)을 신고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7443만원 늘어난 9억3887만원을 신고해 대전지역 5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9억1797만원(↑5294만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은 5억2309만원(↑1231만원), 장종태 서구청장은 4억9018만원(↑1913만원)을 신고해 모두 증가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아파트 중도금 납부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6억8563만원(↓115만원)을 신고했다.

충남도는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이 10억6200만원을 신고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배우자의 제주도 주택과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매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13.1%(1억2320만원) 증가했다.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의 재산은 10억5177만원(↑2694만원)이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예금이 늘고 채무를 갚아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4010만원이 늘어난 9억3977만원이었다.

시장이 출마해 공석이 된 아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33억94만원(↑1억1278만원)을 신고한 오시덕 공주시장이었다. 11개 단체장은 재산이 늘었으나 3개 단체장은 줄었다. 충남도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신재원 의원으로, 지난해 70억2811만원보다 3억4462만원 증가한 73억7274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도 자치단체장 등 공직자들의 재산이 제법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15억7522만원)보다 5673만원이 늘어난 16억3195만원을 신고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해 8억2612만원에서 3억2859만원이 늘어난 11억5471만원이었다. 김 교육감은 어머니 예금 등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충북 시장·군수 10명의 평균 재산은 7억5202만원이었으며, 홍성열 증평군수 등 7명은 재산이 늘었고 3명은 줄어들었다.

충북도의원 30명의 올해 평균 재산은 7억420만원으로 지난해 6억4866만원에 견줘 5553만원이 늘었다. 이종욱 의원은 1년 사이 9억4876만원이 느는 등 도의원 21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충북 시·군의원 130명의 평균 재산은 7억9275만원이었으며, 하재성 청주시의원이 78억2389만원을 신고해 최고를 기록했다.송인걸·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