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관계자 등이 이필용 음성군수(오른쪽)에게 조류인플루엔자 확진과 방역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 충남 아산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충청은 다시 비상이 걸렸다. 경기 평택·양주·여주 등에서도 AI 의심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제주를 뺀 전국에 19일 저녁 7시까지 가금류·사료 등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충남도는 아산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고병원성인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AI가 발병한 경기 평택의 한 농장과 14㎞ 떨어져 있다. 이 농장에서 산란계 3만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3㎞ 안 농장 2곳도 산란계 3만6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충남에선 지난달 8일 천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웃 충북도 AI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 AI 바이러스가 나온 음성군 소이면 한 육용 오리농장은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발생 농가를 포함해 오리 9640마리, 메추리 3만20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충북도는 지역 안 오리 농가의 오리를 정밀 검사하고, 방역 조처를 강화했다.
충청·경기 등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계분 반출 금지, 전국(제주도 제외) 가금류·축산차량 등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내렸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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