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부두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진흙과 물체 등을 분리해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지속됐다.
세월호 선체의 절단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은 14일 오후 3시30분께 목포신항 부두에 쌓아둔 세월호 선체의 절단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길이 15~20㎝의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 전문가의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본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부터 한 달 동안 세월호 선체에서 절단한 철판과 물체 등에 붙어있는 진흙 보온재 패각 등을 손으로 떼내 정밀수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부터 세월호 선체수색 등을 통해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씨,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의 유해를 찾았다.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좌현으로 누워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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