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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당사자 지목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 “악의적 음모”

등록 2018-03-06 13:39수정 2018-03-06 20:32

경찰에 수사 의뢰…“사실이면 정치판 떠난다”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가 6일 충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가 6일 충주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성추행 의혹 ‘미투’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69)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후보가 악의적인 폭로라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우 후보는 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하고 치가 떨리는 심정이다. 한마디로 터무니없고 악의적인 내용이다. 거짓 글을 유포한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사회적으로 번지는 미투 분위기를 악용해 강력한 후보인 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음모”라고 덧붙였다.

한 제보자는 ‘김시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3일 민주당 충북도당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정치권에 불어닥칠 미투 조심하세요’란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도내 차기 지방선거 후보 중에 과거 성추행을 벌인 사람이 있다.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에게 저지른 만행을 본인은 알 겁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겸허히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는 ‘충북 북부권 W 후보’라며 사실상 우 후보를 지목하고 성추행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여직원에게 술 먹이고, 노래방에서 껴안고, 더듬고 했다. 거부하면 ‘결혼도 했잖아. 처녀도 아니면서 왜 이래?’라고 했다. 지금도 치가 떨린다”고 밝혔다. 그는 우 후보가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하자 “실망이다. 예고한 대로 언론을 통해 ‘미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오전에도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2005년 6월께 (우 예비후보가)도청 총무과장 재직 시절 성추행 피해를 봤다. 당시 과장님이 저녁 자리를 제안해 나갔다. 식사 뒤 노래방에 가자고 하더니 그곳에서 나를 성추행했다”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관련 글은 지금 모두 삭제됐으며, 경찰은 우 후보의 의뢰로 진위를 수사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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