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안희정·정무라인 모두 오늘 사퇴…행정부지사 권한대행

등록 2018-03-06 10:07수정 2018-03-06 11:25

남궁영 행정부지사 “안 지사·윤원철 정무 등 사퇴 표명”
사퇴서 의회 제출 즉시 대행체제 가동…“도민께 죄송”
“수행비서 피해사실 전혀 몰라, 추가 피해에 엄정 대응”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6일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안희정 지사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성/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6일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안희정 지사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성/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도지사 직에서 사퇴한다.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께 사과드린다. 안희정 지사가 이날 중으로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남궁 행정부지사는 “안 지사가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통해 사퇴 의사를 전해 왔으며, 안 지사를 비롯해 윤 정무부지사 등 정무라인이 모두 사퇴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남궁 행정부지사는 “지사 사퇴는 사퇴서가 도의회에 제출되는 즉시 이루진다. 민선 7기가 출범하는 오는 6월말까지 행정부지사가 지사의 권한을 대행할 것”이라며 “도정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여왔기 때문에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큰 차질 없이 운영될 것으로 믿는다. 지사가 안 계신 비상 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기자단과 일문일답에서 “김지은씨의 피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추가 피해자도 알지 못한다. (피해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래는 남궁영 부지사의 기자회견 내용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이번 일로 도정을 걱정하는 도민여러분께 행정부지사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지사께서는 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일단 사퇴의사를 밝히셨고 오늘중으로 사퇴서가 도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사퇴서가 제출되면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되며 사퇴 이후에는 민선 7기 지사 체제가 출범하는 민선6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제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총괄해서 이끌고 가겠습니다.

도정은 조직이 시스템에 따라 움직여 왔기 때문에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큰 차질없이 운영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다만 지사가 안계신 비상 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선출직 대표가 아닌 만큼 현안이나 정치권 등 의견을 적극 수렴해 권한대행으로서 결정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민선 6기 남은기간 동안 도정의 운영방향 등은 정리해 따로 밝히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수행비서 선발 의사결정은. <ㅠㄱ>

=정확히 모른다. 수행비서는 지사가 임명하는 것이어서 참모들과 논의해 결정한 게 아니다.

-성폭행을 몰랐나.

=저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정무부지사 사퇴 밝혔다는데, 또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정무 라인은 오늘중으로 사직할 것으로 얘기 들었다. 김지은씨는 본인 의사에 따를 것이다.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에스오에스(SOS)를 보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추가 피해가 드러난다면 엄정하게 조처할거다.

-안 지사와 연락은 되나? 또 다른 피해자 대책은.

=윤원철 정무부지사 통해 연락하고 있다. (성폭행)피해는 조사해서 나오는게 아니니 (피해자)본인들이 밝혀 주길 바란다.

-김지은씨를 잘 아나? 여비서가 외국 출장에 수행하는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

=도청에서 일하던 분이 아니고 선거캠프에서 일하다 온 분으로 안다. 출장은 도지사로서 공식업무였다. 가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전혀 알지 못했다.

-피해자 더 있다고 한다. 도 차원의 대책은.

=전문가들과 상의해 보겠다. 도지사 사퇴는 절차적으로 의회에 사퇴서 제출되면 사퇴되는 것이다. 사퇴서가 제출되면 장관께 보고드리고 즉시 권한대행 체제로 간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 “안희정 지사, 미투 얘기하며 사과한 날에도…”
⊙ 박수현 “안희정 친구로서 고통스럽다…선거운동 중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