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은 도란원 안남락, 불휘농장 박영광, 월류원 박천명씨(왼쪽부터).영동군 제공
‘술익는 마을’ 영동의 와인(포도주)이 꽃을 피우고 있다. 청와대 만찬주, 평창 올림픽 공식 와인로 뽑히는 등 나라 안팎에서 명품 반열에 올랐다.
충북 영동군은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월류원(대표 박천명) ‘베베나루 아내를 위한’, 도란원(대표 안남락) ‘사토미소랑’, 불휘농장(대표 이근용) ‘시나브로 컬트’ 등이 우리 술 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주류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기술사협회 등이 후원해 최고 술을 가린다.
‘베베나루 아내를 위한’은 부드럽고 은은한 맛과 향, ‘사토미소랑’은 청포도의 상큼한 맛, ‘시나브로 컬트’는 고농축 건조 포도를 활용한 특유의 맛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동 와인은 지난달 2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방한 때 청와대가 만찬주로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상춘재 만찬에선 영동 여포 와인 농장이 제조한 ‘여포의 꿈’이 만찬상에 올랐다. 앞서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도란원이 제조한 사토 미소 로제 스위트가 공식 전통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동은 2005년 포도·와인 산업 특구로 지정된 뒤 농가마다 특유의 포도주를 제조하는 와이너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금 영동에는 기업형 와이너리인 와인코리아와 농가 41곳에 소규모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다. 군은 농가 와이너리를 대상으로 와인 아카데미를 열어 와인 제조, 경영, 홍보·마케팅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해마다 프랑스 등 와인 본고장으로 연수를 보내 와인 제조·보관법 등을 익히게 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좋은 자연에서 재배한 고품질 포도로 와인을 제조해 곳곳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동 와인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품질 관리와 생산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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