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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성추행 논란…청주대, 교수직 면직

등록 2018-02-20 16:08수정 2018-02-20 18:12

청주대 “전수 조사 결과 품위 손상 확인돼 중징계”
조민기 쪽 “성추행은 루머, 수업중 언행 문제로 징계”
배우 조민기. <한겨레> 자료사진
배우 조민기. <한겨레> 자료사진
배우겸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인 조민기(53)씨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대는 조씨를 중징계한 뒤 면직 조처했지만, 조씨는 사실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청주대는 20일 “지난해 11월 말께 조씨 관련 제보가 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으며, 교수로서 품위 손상 사실이 확인돼 이달 초께 정직 3월의 중징계 결정을 했다. 이후 조씨가 사표를 냈으며 최근 면직 처분했다”고 밝혔다. 청주대 관계자는 “학교 양성평등위원회 조사 등을 보면, 조씨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처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 학생들의 추가 피해 우려 때문에 피해 사실, 정도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조씨의 소속사는 이날 오후 입장을 발표해서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조씨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청주대 출신인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연극학과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조씨는 영화 <변호인>, 드라마 <대풍수> 등 방송·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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