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환경단체 등이 꾸린 문장대 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경북 상주 문장대 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이 추진하는 문장대 온천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상주 지주조합 쪽은 지난 6일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는 등 문장대 온천개발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89년 상주시에 온천개발 사업 계획을 제출하는 등 30년째 온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업에 반대하는 충북지역 환경단체 등과 법적 다툼을 벌였으며, 대법원은 2003년과 2009년 환경 훼손, 충북 괴산군 주민 등과의 마찰 등을 이유로 허가를 취소했다.
2015년 다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구지방환경청이 생태계 영향 예측 자료의 객관성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이들은 최근 자료를 보완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다.
괴산군 등 충북지역은 상주 지주조합 등이 온천을 개발하면 하류 지역인 괴산 달천·신월천 등에 온천 폐수가 유입돼 오염되는 것은 물론 한강으로 흘러들어 수도권 상수원까지 오염될 수 있다며 온천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