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0여만명이 찾아 충북 최고의 관광지로 기록된 도담삼봉. 충북 단양군은 도담삼봉, 사인암, 구인사 등을 내세워 지난해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었다. 오윤주 기자
‘녹색 쉼표’ 단양이 충북 관광 1번지로 떠올랐다.
충북도가 24일 밝힌 지난해 충북 도내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충북 관광객 2378만5413명 가운데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1011만8074명이었다. 이는 전체 인구(3만215명·지난해 말 기준)의 300배가 넘는 것으로, 제천(359만명), 괴산(221만명), 청주(201만명), 충주(193만명) 등 주변 시·군을 압도했다. 단양은 산·호수 등 녹색 자연 자원에다 참살이(힐링)를 더해 ‘녹색 쉼표’라는 관광 이미지를 군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양 관광지 가운데 도담삼봉이 405만6357명으로 충북 도내 관광지에서 최고 관광객을 기록했고, 사인암(126만8138명)·구인사(112만2952명)·구담봉(111만8558명)·다누리 아쿠아리움(54만2643명) 등도 관광 단양을 견인했다.
단양을 빼고는 괴산 산막이 옛길(130만9756명), 청주 청남대(84만4569명) 등이 눈길을 끌었고, 속리산 법주사(87만5248명), 충주 수안보(66만9819명) 등 전통적 관광지는 주춤했다.
이길환 단양군 관광기획팀 주무관은 “산, 강, 호수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주효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남한강 잔도 등 새 자원을 꾸준히 개발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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