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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천 화재 참사 건물 실소유주 의혹’ 도의원 압수수색

등록 2018-01-19 17:22수정 2018-01-19 17:42

제천 집·사무실·충북도의회 의원 사무실서 서류 등 수색
건물 소유주는 도의원의 처남…해당 의원 실소유 의혹 부인
제천 스포츠 복합센터 화재 사건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충북경찰청 수사본부에 화재 사건 엄정수사 촉구서를 건네고 있다.오윤주 기자
제천 스포츠 복합센터 화재 사건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충북경찰청 수사본부에 화재 사건 엄정수사 촉구서를 건네고 있다.오윤주 기자
경찰이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아온 충북도의회 의원의 집과 사무실 등을 19일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은 소유자 이아무개(53·구속)씨의 매형이지만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해왔다.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화재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경찰관 25명을 동원해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충북도의회 의원의 집,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이 건물을 낙찰받았다. 이 씨는 새 단장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목욕탕·헬스장 등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2개월여만인 지난해 12월 21일 화재로 29명이 숨졌다.

참사 뒤 이씨의 자금력 등을 이유로 실제 소유자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한 때 이씨와 사업을 함께 했던 이씨의 매형인 충북도의회 의원이 유력한 실소유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절대 나와 관련이 없는 건물이다.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이씨 또한 자신의 건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충북도의회 의원의 실소유 의혹이 불거지자, 이철성 경찰청장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말로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이 건물 경매 과정에서 거짓으로 유치권을 행사하는 등 공정 경매를 방해한 혐의로 정아무개(59)씨를 구속하는 등 건물 소유 과정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족 대책위원회 등이 제기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부실 등의 규명을 위해 소방상황실 소방관 8명을 소환 조사했으며, 다음 주께 소방 지휘부 등을 조사할 참이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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