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심 회장 쪽 제공
충북지역 복지 시민단체인 행동하는 복지연합이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심의보(65·충청대 교수) 후보에게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행동하는 복지연합은 “심 회장은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 후보 행보를 이어가면서도 충북 사회복지분야 대표 기관인 충북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과 충북도가 위탁한 충북하나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회장과 센터장 자리를 내놓고 오로지 선거운동에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 회장이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뒤에도 회장 지위로 각종 행사장에 참석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빠르게 차기 회장을 선임하도록 길을 비켜주는 것이 합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 회장은 “다음 달 23일까지가 임기여서 조직 혼란 등을 고려해 회장직을 유지한 것이다. 오는 23일 총회에서 새 회장이 뽑히면 사퇴를 포함해 거취 문제를 고민해 보겠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지난해 12월 13일 충북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