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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정 파국?…민주당 “남경필과 연정 무의미”

등록 2018-01-16 17:28수정 2018-01-16 18:22

경기도의회 민주당, 남경필에 연정 종료 공식 제안
남 지사 쪽 “연정정신 계승 변함 없어…조만간 마무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인 박승원 의원과 김종석 의원이 16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연정 종식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인 박승원 의원과 김종석 의원이 16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연정 종식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남경필 지사에게 ‘연정(연합정치) 종료’를 공식 제안했다. “철새 정치인과의 연정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에 대해 남 지사 쪽도 “곧 마무리 절차를 밟자”고 밝혀 연정은 파국을 맞게 됐다.

박승원 의원(광명3)과 김종석 의원(부천6) 등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을 바라보지 않고 개인 미래만 바라보고 가벼이 움직이는 남 지사와 민생연정을 함께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경기 연정을 마무리할 것을 (남 지사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정 상대인 남 지사가 이 당 저 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으로 불리는 지금의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 민생은 뒷전인 채 정치 공학적인 판단에 따라 입·탈당을 반복하는 행위는 남 지사가 책임 있는 정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연정 종료 제안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박승원 대표는 “연정은 상대 파트너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남 지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행보로 일관해온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있는 상황에서 남 지사의 최근 정치적 행보로 좀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남 지사 쪽은 이에 대해 “연정을 마무리하고 연정정신을 계승하는 데 동의하고 변함이 없다. 조만간 연정 주체들이 논의의 장을 만들어 마무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와 경기도의회는 2014년 8월 ‘경기도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정책합의문’ 20개항에 합의하면서 연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정은 애초 다수당인 야당과 남경필 지사 사이의 정치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상태에서 언젠가 소멸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4년도 안 돼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셈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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